12ㆍ16 대책 효과 판단 어려워…서울선 매매 2.7배 뛰어

▲연도별 1월 기준 주택 매매 신고량 (자료 제공=국토교통부)
20일 국토부에 따르면 올 1월 신고된 주택 매매 거래는 10만1334건이다. 2006년 주택 거래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대치다. 지난해 1월 신고량(5만286건)과 비교해도 두 배 많다.
특히 수도권 거래가 급증했다. 수도권의 주택 매매는 5만5382건 신고돼 1년 전(2만2483건)보다 2.7배 늘었다. 서울의 주택 매매 거래는 지난해 1월 6040건에서 지난달 1만6834건으로 2.7배 넘게 뛰었다. 비(非)수도권에서도 주택 매매 신고가 65.3% 증가(2만7803건→4만5952건)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엔 2018년 9ㆍ13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시장 상황이 안 좋았다. 그러다 부동산 시장이 점점 좋아지면서 거래량이 늘었다”고 말했다.
다만 1월 신고된 거래량엔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계약된 거래가 섞여 있다. 부동산 거래 신고법에 따라 실거래 후 60일 이내에만 거래 내용을 신고하면 되기 때문이다. 국토부 측은 “이번 통계에 12ㆍ16 대책의 효과가 온전히 반영돼 있다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 신고량은 17만3579건으로 지난해(16만8781건)보다 2.8% 늘었다. 전세가 10만7089건(61.7%), 월세가 6만6490건(38.3%) 신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