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협력업체와 R&D 상생협력에 나섰다.
2008 R&D 협력사 테크데이는 현대·기아차가 단독으로 전시회나 기술세미나를 개최하기 어려운 협력사를 위해 신기술 홍보 및 교류를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3회째 열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현대·기아차와 협력사가 실질적인 R&D 성과를 창출해낼 수 있는 내실 있는 행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신기술 참여 확대와 기술 교류 강화에 역점을 두었다.
이번에 남양연구소에서는 협력사의 신기술을 소개하고 신차 적용 가능성에 협의하는 상호 기술 교류의 장인 협력사 공동 전시회와 협력사의 새로운 기술을 발표하고 논의하는 신기술 세미나가 개최되었고, 롤링힐스에서는 현대·기아차 상생협력에 대한 실적과 계획을 설명하고, R&D 분야의 애로사항과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협력사 대표 및 연구소장 간담회가 있었다.
지난 24일,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2008 R&D 협력사 테크데이 개회식에는 이현순 현대·기아차 연구개발총괄본부장을 비롯해 임채민 지식경제부 차관, 신달석 자동차부품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현대·기아차 임직원들과 협력업체 관계자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현순 연구개발총괄본부장은 기념사를 통해 “현대·기아자동차는 협력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차량 품질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높이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협력사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자립형 중소기업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로 국내 부품협력사의 연구개발 능력과 원천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설계단계에서의 협업을 강화하고 미래기술 공동개발에도 경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채민 지식경제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이번 행사가 신기술 정보 공유로 실질적인 연구개발 성과를 달성하고 기술력 향상을 도모해 한국자동차산업의 밝은 미래를 기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러한 상생 협력하는 모습이 우리나라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의 모범사례로 지속될 수 있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사 공동 전시회에는 파워트레인(9개사),새시(6개사), 의장(5개사), 차체(5개사), 전장(2개사) 등 총 14개 사에서 280여 개의 자동차 관련 신제품을 공개했고, 18건의 세계 최초 신기술과 62건의 국내 최초 신기술, 현대·기아차 최초 적용되는 신기술이 16건이 전시되었다.
특히 올해는 협력사와 현대·기아차가 상호 기술 교류를 위해 27개 전시회 참가 협력사의 설계 담당자 50명이 참가해 R&D 산업동향과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협력업체의 요구사항을 수렴하는 R&D 상생협력 세미나를 신설·개최했다.
또한, 현대·기아차는 협력사 우수 연구원들을 초청해 현대차 아산 공장 및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를 견학하는 협력사 연구원 초청 견학을 통해 협력사와의 정보 공유 및 유대를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대·기아자동차가 협력사들과 신기술과 정보를 교류하는 장인 테크데이를 개최한 지 벌써 3회를 맞았다”면서 “테크데이 행사는 R&D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대중소기업간 신뢰성을 향상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현대·기아차는 협력사와 협력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돕고 윈윈하는 관계가 되겠다”고 전했다.
현대·기아차는 향후 대중소기업의 상생협력 방안을 점차 확대, 강화해 협력사들과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