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경영 체제 돌입한 이스타항공…임원 급여 30% 반납

입력 2020-02-1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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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ㆍ객실 승무원 제외한 직원들 근무시간 단축 신청도 받아

▲이스타항공 항공기 (사진제공=이스타항공)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항공사들이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이스타항공도 비상 경영 체제에 들어갔다.

주요 임원의 임금은 30% 반납하고, 일부 직원들의 근무시간도 단축시킨다.

19일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회사는 전날 사내 공지를 통해 내달부터 6월까지 4개월간 운항ㆍ객실 승무원을 제외한 모든 임직원(국내지점 및 객실 보직 승무원 포함)을 상대로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상무보 이상의 임원은 임금(급여) 30%를, 임원을 제외한 본부장 직책자는 직책 수당을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운항ㆍ객실 승무원을 제외한 모든 직원을 상대로는 근무일ㆍ근무시간 단축 신청을 받는다고 안내했다.

직원들은 제도 시행 기간(3∼6월)에 주3일(주 24시간), 주4일(주 32시간), 1일 4시간 근무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주3ㆍ4일제를 선택할 시 급여는 현행 대비 약 80%를 제공한다. 1일 4시간 근무제는 현행 대비 약 50% 수준이다.

이스타항공은 기존에 시행 중이던 자발적 참여의 무급휴직(최소 15일 이상)은 그대로 유지하고, 비정상 상황을 제외한 연장근로도 허락하지 않는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항공업계 전반에 불어닥친 경영 위기 극복 차원"이라며 "6월까지 한시적 조치로, 신청자에 한해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제도로 연차수당, 퇴직금 등 평균임금 산정ㆍ평가, 승격 등 인사상의 불이익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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