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고유가·고환율 극복을 위해 다음달 26일부터 일부 노선에 대한 구조조정을 이어간다.
대한항공은 25일 “유가가 10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 역시 1100원을 넘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신규 감편은 최소화하고 수요 증대 노선은 증편하는 내용의 항공노선을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동계스케쥴 기간(2008년10월26일~2009년 3월28일) 중 수요가 극히 부진한 인천~샌프란시스코, 인천~브리즈번 등 12개 노선에 대해 9, 10월에 이어 감편 또는 노선 병합을 연장한다.
또 인천~라스베이거스 노선도 9, 10월에 이어 운휴를 연장하기로 했다.이번 노선 조정은 수요 증대가 예상되는 항공편은 증편됐다.
대한항공은 겨울철 수요 증대가 예상되는 인천~덴파사르, 인천~카트만두 등 동남아노선을 증편했다.
아울러 성수기에 진입하는 시드니, 오클랜드 등 대양주 노선에 대형기를 투입하고 방학수요가 집중되는 12월 중순 이후 미주노선에 대한 공급을 확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