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구제금융 지연속 숨고르기 장세

코스피지수가 미 구제금융안 지연이 계속되고 있다는 소식에 재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오전 9시 5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76포인트(0.85%) 떨어진 1483.14를 기록중이다.

미국증시는 전날(현지시각) 미 정부의 구제금융안의의회 통과 지연 악재와 워런 버핏의 골드만삭스 투자 호재가 상충한 가운데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다 보합권을 형성하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전날 1490선에 안착했던 코스피지수 역시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며 장초반 숨고르기 장세를 연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723억원, 322억원씩 동반 '팔자'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반면 개인은 2056억원 '사자'에 나서며 주가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1832억원, 302억원씩 동반 순매도를 나타내며 5영업일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기계, 증권 업종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하락세다. 의료정밀 업종이 전날보다 4.37% 하락중이고 철강금속 업종은 1.75% 가까이 내리고 있다. 전기가스, 전기전자, 건설, 통신, 운수장비 업종 등도 역시 1% 내외로 동반 하락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마찬가지다. LG가 공매도 금지 수혜 종목으로 부각되며 소폭 상승중이고 제외하고는 우리금융과 POSCO가 각각 2.27%, 2.14%씩 내림세다. 신한지주가 2.03% 하락하고 있고 삼성전자도 전날보다 1.42% 하락하며 이날 전기전자 업종 내림세를 주도하고 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증시가 호재와 악재가 맞물리며 혼조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증시 역시 이러한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이라며 "구제금융안 처리와 관련된 정부 입장에 대해 부시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기로 예정되어 있어 이를 확인한 이후 지수는 추가적으로 시장 상황을 반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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