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튼 존 폐렴, 코로나19 추측도…'워킹 폐렴' 증상과 원인은?

입력 2020-02-17 16:02수정 2020-02-1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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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튼 존 폐렴. (AP/뉴시스)

엘튼 존이 폐렴으로 콘서트를 취소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우려를 표했다.

엘튼 존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클랜드 공연에 참석한 모든 분께 감사하다"라며 "공연 전에 '보행 폐렴'(walking pneumonia) 진단을 받았지만, 여러분께 가능한 최고의 공연을 보여드리기로 결심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노래를 부를 수 없을 때까지 온 힘을 다해 연주하고 노래했다. 하지만 공연을 끝마치지 못해 속상하고, 화도 나고, 미안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엘튼 존은 이날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마운트 스마트 스타디움에서 월드투어 공연을 하던 중 "방금 전 목소리를 잃었다"라며 "더 이상 노래를 부를 수 없을 것 같다. 이제 가봐야겠다. 미안하다"라고 말한 뒤 공연을 갑작스레 중단했다.

일각에서는 엘튼 존이 폐렴 반응을 보이자 코로나19가 아니냐는 추측을 하기도 했지만, 그가 앓은 것은 워킹 폐렴으로 코로나19와는 증상과 원인이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워킹 폐렴은 위와 아래 호흡 기관에 영향을 미치는 세균 감염이다. 다른 유형의 폐렴만큼 심각하지 않기 때문에 비 전형적인 폐렴이라고도 한다. 박테리아보다는 작은 마이코플라즈마가 원인으로, 증상으로는 호흡 곤란, 오한, 복통, 구토, 가슴 통증, 식욕 감퇴 등이 있다.

한편 엘튼 존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로켓맨'의 OST '(I'm Gonna) Love Me Again'으로 주제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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