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국내 최대' 안전센터 개소 1년…사고율 33% 줄여

입력 2020-02-1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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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잇단 사망사고 해소 노력…하청업체 직원도 교육

▲현대중공업 통합안전교육센터. 사진제공=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마련한 '국내 최대' 안전교육센터가 개소 1년 만에 사고율을 3분의 1 가량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이 2018년 12월 통합안전교육센터를 오픈한 이후 약 1년 동안 사내 안전사고 발생건수가 33% 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중공업이 국내 최대 규모의 통합안전교육센터를 연 것은 사고 예방을 위해 전문적인 안전 교육과 현장 맞춤형 실습이 병행돼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그동안 조선업계에서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사망사고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특히 대부분의 사고는 대형 조선사에서 발생했으며, 이는 곧 하청업체 직원들의 사망사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에 현대중공업 통합안전교육센터는 자사 직원 뿐 아니라 협력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진행해왔다.

구체적으로 법정교육, 의무교육을 비롯해 리더십 교육, 직무별 맞춤형 교육 등 총 30여가지 교육을 진행했으며, 총 1만6000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교육을 받은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모든 교육을 이론 중심이 아닌 실습과 체험 위주의 안전 교육으로 구성해 전문성과 실효성 높인 결과로 5점 만점에 평균 4.5점 이상의 만족점수를 기록했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은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 교육과 함께 현장 맞춤형 실습이 병행돼야 한다"며 "통합안전교육센터를 통해 안전한 무재해 일터 조성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전교육센터는 국내 기업체에서 운영하는 안전교육 시설 중 가장 큰 규모로 연면적이 3591㎡에 달하며, 이론교육장 5개소, 실습교육장 5개소, 체험교육장 1개소 등 총 11개 교육장으로 구성돼 있다.

150명 규모 대교육장과 20명 수용 규모 소교육장 3개소 등 5개 이론 교육장에서는 법정 안전교육을 비롯해 사고사례, 위험성 평가교육 등 안전보건과 관련한 57개 과정의 안전교육이 실시된다.

안전교육센터의 핵심시설인 실습교육장은 생산현장과 동일한 형태의 장비와 구조물 등을 축소해 구현했으며 모두 5개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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