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동력 수혜주를 찾아라

입력 2008-09-2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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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동력 프로젝트에 향후 5년간 99조원이 투자될 것으로 전망되며, 주식시장에서는 관련종목들이 대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신성장동력기획단은 지난 22일 대통령 주재로 신성장동력 보고회를 개최하고 저탄소녹색성장과 신규 일자리 창출을 통해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은 6대 분야 22개 신성장동력 비전 및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에너지환경분야에서 ▲무공해 석탄에너지 ▲해양 바이오 연료 ▲태양전지 ▲이산화탄소 회수 및 자원화 ▲연료전지 발전시스템 ▲원전플랜트의 6개 과제, 수송시스템 분야는 ▲그린카 ▲선박·해양 시스템 2개 과제, 뉴IT 분야에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차세대 무선통신 ▲LED조명 ▲RFID/USN의 5개 과제를 제시했다.

또한 융합신산업 분야는 ▲로봇 ▲신소재·나노융합 ▲IT융합시스템 ▲방통융합미디어 4개 과제, 지식서비스 분야도 ▲소프트웨어 ▲디자인 ▲헬스케어 ▲문화콘텐츠 4개 과제, 바이오분야의 ▲바이오 신약 및 의료기기 1개 과제를 정했다.

이 프로젝트에 따르면 향후 5년간(2009~2013년) 총 99조4000억원이 투자되며, 정부가 주도하고 민간이 뒤따르는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건의 내용대로 프로젝트가 시행될 경우 투자기간은 5년으로 짧은 반면 투자규모가 100조원에 달해 관련종목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김한솔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나온 내용은 건의 수준이지만, 향후 정부가 이를 바탕으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관리체계를 구축할 예정이기 때문에 직간접적인 파급효과가 장기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자본력과 기술력을 갖춘 중대형 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태양전지 분야는 향후 5년 간 2조4000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국내의 경우 2~3세대 태양전지를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며, 관련 종목으로 LG전자나 삼성SDI, 박막형 전지 제조 공정에 필요한 특수가스 제조업체인 소디프신소재가 관련 종목으로 꼽혔다.

또한 원전플랜트의 경우 향후 5년간 약 3600억 원이 투자될 예정으로 두산중공업이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삼성증권은 평가했다.

이 외 분야로 그린카 프로젝트의 경우 하이브리드 자동차 기술이 있는 현대차와 연료전지 분야에서 비교우위를 가진 LG화학을, 선박/해양 시스템프로젝트에는 특수선박 분야에 강점을 보이는 삼성중공업이 관련 기업으로 분류됐다.

마지막으로 방송통신 컨텐츠, 서비스, 네트워크, 단말 등을 포괄하는 산업을 육성한다면 SK텔레콤이 근접해 있는 기업으로 평가됐다.

다만 정부 정책은 항상 테마를 형성했던 것을 기억, 신성장동력 프로젝트의 진행여부를 확인한 다음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증시전문가들은 당부했다.

김한솔 연구원은 "불완전한 정보로 단기 트레이딩하는 전략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커다란 알파가 생겼다는 마음으로 장기적인 투자전략을 점검해야 할 시기"라고 조언했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아직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진척사항을 관찰한 뒤 실제적인 수혜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지금부터 관심을 가지되 가치성이 확인된 후 접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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