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청 전경 (사진 = 강남구)
서울 강남구가 쾌적한 도시환경을 위해 지난해 4월 가로수길ㆍ코엑스 일대에 시범 실시한 ‘하수악취 저감 사업’을 올해부터 관내 전 지역으로 확대 실시한다.
16일 강남구에 따르면 사업은 악취등급을 1~5단계로 분류해 하수관로 악취농도가 4, 5등급(불량, 불쾌)인 구간을 3등급(보통)으로 개선하고자 추진된다. 2022년까지 총 79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강남구는 지난해 12월 종합대책 용역을 통해 △하수악취 발생원인(악취지도 작성) △구간별 악취저감장치 효과 △맞춤형 저감 방안 등을 도출했다.
올해 사업대상지는 청담동 명품거리·영동대교 남단ㆍ논현동 가구거리ㆍ역삼동ㆍ압구정동 일대다. 강남구 예산 15억3000만 원을 투입해 정화조에 산소를 공급한 후 혐기성 세균을 없애고 악취를 제거하는 장치인 ‘캐비테이터’를 300곳에 설치한다.
해당 시설물은 시범사업 구간에서 주민 모니터링과 측정 장비를 통해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는 “공공하수도 간의 하수 낙차를 완화해 난류 발생 때문에 악취 물질이 기상에 퍼지는 것을 막고자 30곳에 낙차 완화시설을, 14곳에는 미세하게 물을 분사해 악취 물질을 녹이는 ‘스프레이 악취저감장치’를 설치해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