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
(청두/AP뉴시스 )
일본 외무성이 지난달 24일 주중 일본대사관 홈페이지에 올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춘제(중국의 설) 축사를 삭제했다.
1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 축사에서 춘제 연휴와 올해 7월 개최되는 도쿄올림픽ㆍ패럴림픽 시기에 “많은 중국인 여러분의 방일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이 본격화한 지난달 24일 이런 내용의 축사를 주중 공관 홈페이지에 게재하면서 바이러스 관련 위기감이 없다는 비판이 나왔다.
게다가 아베 총리의 축사가 게재된 날에 일본 외무성은 코로나19 발원지인 우한시를 포함, 중국 후베이성의 방문 중지를 권고하기도 했다.
부적절한 총리 축사를 게재한데 대해 비판이 쇄도하자 외무성은 지난달 30일 아베 총리의 축사를 삭제했다.
교도통신은 축사 게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4월 국빈 방일키로 예정된 것과 관련, 우호적인 분위기를 북돋우고 싶은 아베 총리의 의향에 근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