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변형 일으키는 부정교합, 턱관절 고려해 치아교정 이뤄져야

입력 2020-02-1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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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니와 아랫니의 교합이 딱 맞물리는 교합이 맞는 가지런한 치열은 외모 이상의 의미가 있다. 위아래 맞물림의 상태가 정상의 위치를 벗어난 부정교합은 심미적 부분이나 구강 기능은 물론 자신감 결여, 외모콤플렉스 등 정신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부정교합은 일반적으로 유전적인 영향 이외에도 치아의 모양이나 크기의 문제, 환경적 영향, 좋지 않은 습관, 잘못된 자세, 치아 우식증, 구순구개열과 같은 선천성 장애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치아와 턱의 부조화로 인한 경우 많다. 턱의 크기에 비해 치아가 크다면 가지런하게 배열될 공간이 부족하므로 치아는 이리저리 뒤틀리며 비뚤게 배열되는 총생이 나타날 수 있으며, 공간은 충분한데 치아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다면 공간이 남아서 이 사이에 틈이 생기는 치간이개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 아래턱과 위턱의 성장이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어느 한 쪽이 많이 성장하거나 덜 성장하면 주걱턱, 무턱 등 골격성 부정교합이 나타난다.

임정훈 밸런스치과 원장(교정과전문의)은 “부정교합 치료는 양악수술과 같은 위험부담이 큰 수술이 아니더라도 치아교정과 같은 치과치료만으로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면서도 “부정교합 치료를 위한 치아교정은 턱관절의 기능까지 두루 고려해야 하며 특히 반대교합, 과개교합, 개방교합과 같은 부정교합 증상은 측두하악장애(턱관절장애)와 징후까지 염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므로 교정치료 전에는 악관절 장애 여부를 진단 및 치료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악관절 기능의 장애 여부는 하악운동 범위, 폐구로 및 관절음, 저작근, 턱관절 주변 인대 촉진 등을 바탕으로 확인 가능하다.

류성훈 밸런스치과 대표원장(턱관절센터)은 “턱관절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채 치아교정 치료가 이뤄지면 턱의 교합이 조합을 제대로 이루지 못해 주변 근육을 긴장하게 하여 극심한 통증을 초래한다”며 “심할 경우 안면 비대칭이나 개구장애 등 턱관절 장애가 발생해 얼굴 변형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다.

치아교정은 치아뿐만 아니라 턱 관절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하는 고난도 치과치료다. 이를 위해서는 치아교정센터뿐만 아니라 턱관절센터의 의료진 협진이 이뤄지는 치과를 선택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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