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중국 사망자·확진자 증가는 사례정의 변경 영향도 있을 것"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교민들에 대한 검사 결과, 입국 시 증상이 발생한 5명을 제외한 나머지 14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28명의 확진자 중 7명이 퇴원한 가운데 조만간 1~2명이 더 퇴원할 전망이다.
13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브리핑에서 “3차 임시항공편으로 우리 교민 147명이 귀국했고,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조치한 유증상자 5명과 자녀 2명을 제외한 140명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충남 아산과 진천 격리자들과 마찬가지로 14일 동안 증상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이 기간 2차 검사를 시행한 뒤 음성인 경우 격리 해제될 예정이다.
확진자 가운데 퇴원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12일 3번째와 8번째, 17번째 확진자는 증상이 호전돼 격리해제했다. 현재까지 확진자는 총 28명이며 이로써 7명이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한 상황이다.
정 본부장은 “퇴원을 고려 중인 확진자는 1~2명 수준”이라며 “산소 치료 중인 확진자 1명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대부분 양호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하루 사이 급증한 사망자와 확진자에 관해서는 중국의 사례정의 변경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날 중국 내에서 코로나19 사망자는 242명, 확진자는 1만4840명이나 급증했다.
정 본부장은 “중국 확진자는 최근 하루 1500~2000명이 늘어나고 있었는데, 오늘 급증한 것은 사례정의 변경에 따른 것으로 볼 수도 있다”며 “기존에는 폐렴 소견을 보인 사람에 대해서만 신종코로나19 검사를 했지만 바뀐 기준에서 후베이성은 폐렴 소견이 없더라도 검사가 가능하도록 사례정의와 진단지침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다만 사망자 급증에 대해서는 최근의 사례인지에 대해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