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미 복서, 평양에서 건너온 챔피언…탈북 과정 눈길 “한 명이라도 살아야 한다”

입력 2020-02-12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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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미 복서가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 출연했다. (출처=SBS '토크가 하고 싶어서' 방송캡처)

탈북 복서 최현미의 탈북 과정이 눈길을 끈다.

12일 방송된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서는 한국 WBA 세계 챔피언 최현미 선수가 출연한 가운데 그의 탈북 과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현미는 1990년생으로 올해 나이 30세다. 평양에서 태어났지만 14살 무렵인 2004년 무역상인 아버지와 함께 탈북해 한국에 정착했다.

당시 최현미는 중국을 거쳐 베트남을 통해 탈북했다. 그 과정에 어려움은 없었지만, 베트남에 도착한 뒤 가족들과 생이별을 겪어야 했다. 아버지와 오빠는 한 명이라도 살아야 한다며 어머니와 최현미를 두고 떠났고, 생사를 모른 채 몇 개월을 보내야 했다.

우여곡절 끝에 한국으로 들어온 최현미는 살길을 찾기 위해 권투를 시작했고 16살에 국가대표가 됐다. 최현미는 탈북 전 북한에서부터 권투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현미는 “16살 때부터 태극 마크를 달았다. 탈북했다는 것을 부정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탈북인이 아닌 최현미, 혹은 챔피언 최현미로 불리고 싶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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