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IB투자, 지난해 영업이익 217억…전년대비 45%↑

입력 2020-02-1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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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IB투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40억 원, 영업이익 217억 원, 당기순이익 162억 원을 올렸다고 12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2% 감소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5.2%, 38.5% 증가한 규모다. 당기순이익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302억 원, 당기순이익은 231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21%, 317% 급증했다.

사측은 “지난해 말 청산한 세컨더리 펀드에서 성과보수 88억 원을 실현했다”며 “2018년 3080억 원, 2019년 2620억 원 결성을 통해 운용자산(AUM)이 1조8000억 수준으로 증대돼 펀드로부터 발생한 관리보수가 전년 대비 약 30억 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올해도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주IB투자는 지난해 1차 클로징 된 1360억 규모의 사모펀드(PEF) 규모를 증대하기 위해 추가 유한책임출자자(LP)를 확보 중이다.

추가적으로 연내 4번째 해외투자펀드도 1000억 원 이상 규모로 결성한다는 목표다. 계획대로 원활히 펀드결성이 추진될 경우 관리보수가 지난해보다 더 증가할 전망이다.

2011년 이후 결성한 펀드의 청산시기가 2019년 이후 도래함에 따라 여기에서 발생할 성과보수 역시 사측이 기대하는 대목이다. 성공적인 펀드 청산을 통해 성과보수가 지속적으로 창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성과보수가 관리보수, 투자이익과 함께 실적의 중요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미국 자회사인 솔라스타벤처스(Solasta Ventures) 에서 투자한 바이오, 정보통신기술(ICT) 회사들의 성장에 따른 투자수익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결성할 예정인 4호 해외투자펀드를 통해 미국 보스턴과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 해외투자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주IB투자는 올해 자회사 형태로 설립을 추진 중인 액셀러레이터를 통해 초기투자와 투자대상기업 풀(POOL)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익성 극대화와 수익구조 안정성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목표다.

아주IB투자는 투자자의 신뢰와 회사의 가치 상승, 주주 이익의 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2019년 11월부터 자사주 매입(매입한도 50억 원)을 올해 2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배당규모는 작년 30억 원(주당 25원)에서 올해 41억 원(주당 35원)으로 확대한다.

배당성향은 25% 수준이다. 앞으로 주주 친화적 경영기조를 유지하면서, 필요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김지원 아주IB투자 대표이사는 “2020년에 펀드결성 목표는 2019년 1차 클로징 된 PEF의 추가 LP 확보 및 4호 해외투자펀드 결성 등을 통해 1500억 원 이상 투자재원을 신규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를 달성할 경우 AUM 규모는 2조 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며 “주주와 LP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회사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용이하게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관리보수 및 성과보수 스케줄을 고려하면 수익 규모는 점차적으로 증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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