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장, 말레이시아·베트남 세정협력 강화

입력 2020-02-12 14:09수정 2020-02-12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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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국세청장(왼쪽)이 12일 사빈 사미타 말레이시아 국세청장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국세청)

국세청이 말레이시아와 함께 양국간 세정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12일 국세청에 따르면 김현준 국세청장은 이날 말레이시아에서 '제2차 한·말레이시아 국세청장회의'를 개최하고 양국간 세정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 청장은 사빈 사미타 청장과 만나 역외탈세 대응을 위한 국제공조 인프라인 '다자 간 금융정보 자동교환'에 따라 상호 주고 받은 자료의 품질과 활용도를 향상시키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다자 간 금융정보 자동교환 협정'을 맺은 국가 간에는 자국 내 금융회사로부터 제출받은 상대국 거주자의 금융계좌 정보를 매년 정기적으로 상호 교환한다.

이에 따라 양국은 금융정보 자동교환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하고, 양국 간 국제거래 증가로 발생할 수 있는 이중과세 문제를 보다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이전가격 세무조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이중과세를 예방하기 위해 이전가격 사전합의(APA1)제도를 적극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APA(Advance Pricing Arrangement)는 한국 모회사와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자회사간 국제거래에 대해 적용할 가격(이전가격)의 결정방법을 양 과세당국이 사전합의하고, 해당 거래에 대해 향후 말레이시아 내 세무조사 면제 혜택을 부여하는 것을 말한다.

이밖에도 김 청장은 말레이시아 진출기업 세정 간담회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따른 현지 기업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세무애로 사항도 청취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올해로 수교 60주년을 맞은 양국은 작년 11월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것에 합의한 바 있다.현재 한국과 말레이시아 정부는 FTA를 추진 중”이며 “신남방정책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경제적 협력이 더욱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청장은 오는 14일에는 베트남에서 제18차 한·베트남 국세청장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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