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아카데미 수상소감 지켰다…LA 한식당서 아침 5시까지 뒤풀이 '포착'

입력 2020-02-1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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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미국 한식당 '소반' 인스타그램 캡처)

봉준호 감독이 '아침까지 술 마실 준비가 돼 있다'라는 수상소감을 실행에 옮겼다.

봉준호 감독 이하 '기생충' 팀은 아카데미 시상식 직후, LA의 한 한식당에서 오전 5시까지 뒤풀이를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봉 감독은 전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국제영화상 수상 뒤 영어로 "아침까지 술 마실 준비가 되어있다"(I am ready to drink tonight, until next morning)"라는 소감을 밝힌 바 있다.

LA 코리아타운 한식당 '소반' SNS에는 '기생충' 팀의 뒤풀이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봉준호 감독은 흥에 오른 듯 '만세'를 외쳤고, 배우 송강호는 식당 주인 부부와 인증샷을 남겼다. 또한 오스카 트로피는 매실주 등이 담긴 유리 보관병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식당 주인은 "오스카 수상자들을 만나게 돼 정말 영광이었다. 역사를 쓴 '기생충'의 수상을 축하한다"라는 글을 덧붙였다.

배우 조여정의 생일 축하 파티를 겸한 이날 뒤풀이는 오전 5시가 돼서야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스카 4개 부문을 휩쓴 '기생충'팀은 현지를 찾은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 일정을 소화한 후 귀국할 예정이다. 봉준호 감독은 미국에서 '기생충'이 여전히 상영 중인 만큼, 현지에 좀 더 머무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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