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작품상 호명 뒤 오열한 봉준호 감독 아내 정선영 씨

입력 2020-02-1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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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아내 정선영 씨가 '기생충'의 아카데미 작품상 호명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 (출처=미국 LA 타임스)

봉준호 감독과 동고동락한 아내 정선영 씨가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 수상 후 오열했다.

미국 일간지인 'LA 타임스'는 10일(현지시간) 봉준호 감독의 아내 정선영 씨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포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선영 씨는 '기생충'이 작품상 수상작으로 호명되자, 자리에서 일어나 사람들과 부둥켜안고 기쁨을 나눈 뒤 오열했다. 당시 옆에는 아들 봉효민 씨도 함께였다.

봉준호 감독의 가족은 '기생충' 미국 배급사인 네온 관계자 등과 함께 객석 1층 뒤편에 자리를 잡았다. 이후 '기생충'이 각본상을 시작으로 국제영화상, 감독상, 작품상을 차례로 수상하자 아내와 아들은 서로를 안고 울음을 터뜨렸다.

SNS상에서는 정선영 씨가 봉준호 감독과 만나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두 사람은 서로 허리를 감싸는 다정한 포즈로 플래시 세례를 받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의 아내는 시나리오 작가 정선영 씨다. 정선영 씨는 봉준호 감독의 초기 단편영화 '지리멸렬'에 편집 스태프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1995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봉 감독은 과거 미국 잡지 '베니티페어'와의 인터뷰에서 "대학교 영화 동아리에서 영화광인 아내를 만났다. 아내는 나의 첫 번째 독자였다. 대본을 완성하고 그녀에게 보여줄 때마다 너무 두려웠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봉준호 아들 봉효민 또한 영화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봉효민 감독은 YG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YG케이플러스에서 웹무비 프로젝트 '디렉터스TV'의 네 번째 에피소드 '결혼식' 연출을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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