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크루즈선 65명 또 추가 확진…누적 감염자 135명

입력 2020-02-1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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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적자 14명은 아직 감염 안 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확인된 일본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3일(현지시간) 검역을 위해 요코하마항 인근 바다에 정박해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

일본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격리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코로나)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10일 이 유람선 승선자 중 65명이 신종코로나 검사에서 새롭게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신규 감염자의 국적은 일본, 미국, 호주, 필리핀, 캐나다, 영국, 우크라이나 등 7개국이다.

이에 지난 5일 10명의 집단 감염이 처음 확인된 이후 감염자 수는 모두 135명으로 늘어났다.

이 크루즈선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한국 국적자 14명도 타고 있지만, 감염 판정을 받은 135명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일본 당국은 약 3600명이 있는 이 크루즈선에 감염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일본환경감염학회는 감염자가 급증함에 따라 감염 관리에 정통한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전문팀을 11일 유람선에 파견할 방침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9일 신종코로나 일일보고에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격리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8일 신종코로나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60대 일본인 남성이 신종코로나에 감염돼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국내외의 일본인 중에서 신종코로나로 사망한 것은 이 남성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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