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고굉지력(股肱之力)/홧김비용

입력 2020-02-1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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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휘트니 휴스턴 명언

“내 삶의 가장 큰 악마는 바로 나 자신이었다.”

미국의 가수 겸 배우. 풍부한 성량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알앤비, 댄스음악, 가스펠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 후배들의 본보기가 되었다. 데뷔앨범 ‘휘트니 휴스턴’이 대표작. 미국의 머라이어 캐리, 캐나다 가수 셀린 디옹과 함께 ‘1990년대 최고의 여성 보컬 3인’으로 불린 그녀는 오늘 세상을 떠났다. 1963~2012.

☆ 고사성어 / 고굉지력(股肱之力)

허벅지와 팔뚝의 힘, 즉 온 몸의 힘이라는 말로 자신이 가진 모든 역량을 가리킨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이 원전. 진(晉)나라 헌공(獻公)이 애첩 여희(驪姬) 소생인 나이 어린 해제(奚齊)를 후계자로 세울 때 자신의 죽음이 가까워오자, 태부(太傅) 순식(荀息)에게 해제 보좌를 명하자 답한 그의 말에서 유래했다. “신은 고굉의 힘을 다하고[臣竭其股肱之力] 충성을 다할 것입니다. 성공하면 군주의 명 덕분일 것이고 성공하지 못한다면 죽음으로써 잇겠습니다.”

☆ 시사상식 / 홧김비용

스트레스를 받아 홧김에 소비하는 비용을 가리키는 신조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술값을 많이 지출한다거나 기분 전환을 위해 화장품을 새로 사는 등 계획에 없던 즉흥적인 소비를 일컫는다. 충동구매와 비슷하지만,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으면 쓰지 않았을 비용’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속담/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한다

지조 없이 아무에게나 형편에 따라 아부한다는 뜻.

☆ 유머 / 환자의 하소연

벌목공이 톱을 잘못 다뤄 손가락 열 개가 잘려 나가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의사가 “잘린 손가락들 주세요. 그걸 봐야 어떻게 할지 알 것 같아요”라고 하자 환자는 못 가져왔다고 말했다.

의사가 “21세기 첨단의학으로 잘린 손가락 봉합수술 한다는 얘기도 못 들어봤습니까?”라고 짜증내자 환자의 하소연. “그 손가락을 뭐로 집는단 말이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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