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통상부는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한·미 대학생 연수취업 프로그램’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23일 밝혔다.
WEST는 지난 8월 서울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것으로, 국내 대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고자 어학연수와 인턴취업을 연계한 프로그램이다.
합의내용에 따르면, 한 해 최대 5000명의 대학 재학생 또는 졸업 후 1년이 지나지 않은 학생들이 ▲어학연수 5개월 ▲인턴취업 12개월 ▲여행 1개월 등 최장 18개월 동안 미국에서 머무르며 어학연수 이외에도 다양한 직종에서의 인턴경험과 여행 등을 통해 미국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양해각서는 오는 10월 31일 발효되며, 현재 외교통상부ㆍ교육과학기술부ㆍ법무부 등 관계부처를 중심으로 국내 이행절차를 마련 중에 있다.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선발된 대학생들은 어학연수 및 인턴구직을 담당할 미국 스폰서 기관을 통해 연수 및 인턴취업 관련사항을 결정하고,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비자를 발급받아 출국하게 된다”며, “정부는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국내 대학생이 내년 3월 미국에 가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연간 5000명의 미국 대학생들도 국내에서 최장 18개월간 체류하며 취업과 연수, 여행을 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