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고용성적표는?…정부 신종코로나 경제영향 진단도 관심

입력 2020-02-0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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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기획재정부)

다음 주 통계청의 1월 고용 동향 발표에 따라 올해 첫 고용성적표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의 경제 영향을 어떻게 진단할지도 주목된다.

12일 통계청은 2020년 1월 고용 동향을 발표한다.

지난해 연간 취업자 증가 폭은 30만1000명으로 2017년 이후 2년 만에 30만 명대를 회복했다. 2018년 증가 폭(9만7000명)의 3배를 웃도는 수치로, 정부 목표치 20만 명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8월 이후 4개월 연속 30만 명 이상을 기록한 취업자 증가 폭이 12월에는 5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새해에도 고용 호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14일 기획재정부는 최근경제동향(그린북) 2월호를 발간한다.

앞서 기재부는 올해 첫 그린북에서 최근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가 완만히 증가하는 가운데 설비투자도 점차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면서 수출과 건설투자의 조정국면이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그린북에서는 정부가 1월 하순부터 본격 확산한 신종코로나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어떻게 진단할지 관심이다.

기재부는 이에 앞선 10일 지난해 총 세입ㆍ세출 마감 결과를 발표하면서, 지난해 국세가 얼마나 걷혔는지 공개할 예정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작년 국세 수입은 293조5000억 원으로 세입예산보다 1조3000억 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날 한국은행은 1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12·16 부동산 대책에 따른 대출 규제 여파로 은행권 주택대출 증가세가 꺾였는지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은행 주택대출은 지난해 주택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다시 증가 속도에 불이 붙은 바 있다.

작년 12월 은행권 주택대출은 5조6000억 원(7.6%) 늘어 월별 증가액이 3년 4개월 만에 가장 컸다. 12월 기준으로는 2015년 이후 증가액이 가장 많았다.

14일 한은은 1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작년 12월 수출물가는 원화 약세와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전월 대비 0.8%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한 수출물가는 반도체 가격 하락 영향으로 3.1% 떨어져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같은 날 한은은 2019년 12월 중 통화 및 유동성 지표를 내놓는다.

지난해 11월 통화량(M2 기준)은 2901조5000억 원(원계열·평잔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7.7% 증가, 2016년 3월(7.8%)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빠르게 늘었다.

14일에는 삼일회계법인이 라임펀드에 대한 실사 결과를 발표한다.

실사 결과는 투자 손실 규모가 어느 정도 정리된다는 의미다. 손실 규모가 정해지만 이를 토대로 일반 투자자와 펀드 판매사 및 라임자산운용 간 분쟁 조정이 시작된다. 소송전 역시 이미 예고돼 있다.

금융당국은 라임자산운용이 실사 결과를 낼 즈음에 이와 관련한 사모펀드 제도 개선 방향도 함께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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