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자산운용이 신규 인덱스 펀드를 출시했다.
6일 유리자산운용에 따르면 ‘유리필라델피아반도체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H/UH[주식]’ 펀드가 이날 출시됐다. 환헤지 전략을 수행하는 헤지형(H)과 환헤지 전략을 수행하지 않는 환노출형(UH) 두 가지로 출시되며, 환매시 환매수수료는 부과되지 않는다.
해당 상품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글로벌 반도체 회사들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형 펀드다. 반도체 대표 지수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추종하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발표하는 나스닥거래소와 지수사용 계약을 통해 해당 반도체 구성종목들을 펀드에 담게 된다.
현재 반도체 시장은 메모리 반도체 30%와 비메모리 반도체 70%로 구성돼 있다. 올해 들어 반도체 주식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메모리 반도체에만 편중돼 투자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펀드가 추종하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메모리 반도체와 비메모리 반도체를 동시에 투자할 수 있는 대표적인 투자수단이다. 1993년부터 발표된 이 지수는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 30개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가별로는 미국 비중이 92%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최근 삼성전자 시가총액을 넘어선 대만의 TSMC(반도체 제조 전문사)도 포함돼 있다.
한진규 유리자산운용 CIO(최고투자책임자)는 “올해 9월에 애플 역사상 첫 번째 5G아이폰이 출시되는데 과거 4G(LTE)가 가져왔던 반도체 수요폭발을 상기할 수 있는 두번째 반도체 빅사이클을 가져올 것”이라며 “ISS(국제산업전략심포지엄)나 Gartner(IT리서치) 등에서도 내년까지 반도체 시장은 매우 큰 성장이 예상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