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크루즈 탑승객, 이틀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0명 확진 판정…남은 승객, 19일까지 선내서 고립

입력 2020-02-0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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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확인된 일본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3일(현지시간) 검역을 위해 요코하마항 인근 바다에 정박해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5일 일본 크루즈에 탑승했던 승객 1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하루 만에 해당 크루즈선에서 10명의 확진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6일 검체 검사가 완료된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탑승자 71명 중 10명에게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앞서 후생노동성은 이 배로 요코하마에서 탑승했다가 지난달 25일 홍콩에서 하선한 80세 한 홍콩 남성이 이달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은 데 따라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발열, 기침 등 증상이 있는 273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했다. 그 결과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총 20명이 됐다.

일본 당국은 검체 채취 대상자 중 171명의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아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날 추가로 확인된 10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중 4명이 일본인이었으며, 미국과 캐나다 국적이 각각 2명, 뉴질랜드와 대만인이 각각 1명씩 있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1명, 60대 4명, 70대 5명이다.

일본 당국은 양성 판정을 받은 승선자들을 요코하마가 속한 가나가와현 내 의료기관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도록 하고 있다.

또한 일본 정부는 승객들이 19일까지 2주 동안 크루즈선에 더 머물도록 할 방침이다. 크루즈선은 요코하마 항구와 거리를 두고 앞바다에 정박 중이며, 승객은 각자의 객실에 머물고, 식사는 방에서 승무원들이 차려주는 음식을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크루즈선에는 한국인도 9명이 탑승 중이다. 이들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20명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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