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바이오리더스 “파이프라인 임상 순항…‘신종 코로나’ 백신 개발 총력”

입력 2020-02-06 10:05수정 2020-02-1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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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리더스 연구소 전경. (사진제공=바이오리더스)

신약개발 전문기업 바이오리더스의 파이프라인 임상이 순항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는 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999년 설립된 바이오리더스는 신약개발 및 생산 전문기업이다. ‘BLS-M22’, ‘BLS-M07’ 외 자궁경부 상피이형증 치료제 ‘BLS-H01’ 파이프라인과 이스라엘에 설립한 신약개발 회사 ‘퀸트리젠’의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다.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의료기기 전문기업 티씨엠생명과학이 현재 최대주주다.

국내 임상의 성공적인 결과를 자신하는 만큼 라이선스 아웃(기술수출)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전국 16개의 대학병원과 임상 2b상을 진행 중인 ‘BLS-M07’은 2a상에서 이미 환자의 약 75%가 완치에 가까운 결과를 보였다. 지난해 미국 필라델피아와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바이오USA, 바이오EU에서 2a상 결과에 대해 글로벌 빅파마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의 기술지주회사 예다(YEDA)와 현지 합작법인 퀸트리젠을 설립했다. 퀸트리젠은 와이즈만연구소로부터 p53(암 억제 유전자) 관련 기술 및 신약 후보 물질들을 전부 이전받아 항암 신약을 연구개발 중이다.

박영철 바이오리더스 대표는 “희귀성 근육병인 근디스트로피 치료제 ‘BLS-M22’의 임상 1상과 자궁경부전암 치료제인 ‘BLS-M07’의 임상 2b상이 올해 3~4월경 마무리된다”며 “올해 6~7월 중 두 가지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참여한 세계적인 제약ㆍ바이오 행사들과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혔다”며 “자체 파이프라인 외에도 이스라엘에서 이전받은 ‘p53 재활성화를 통한 암 치료 기술’에 대해 다국적 제약사의 다양한 제안들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 진단키트 및 백신 개발에 관계사들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티씨엠생명과학은 신종플루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의 검출 키트 개발 경험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용 진단 키트(TCM-Q Corona Ⅲ)를 개발해 이번 달 내 질병관리본부에 납품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의 긴급 승인을 받으면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선다.

이외에도 바이오리더스는 자체 개발한 항바이러스 및 면역증강 기능 물질인 폴리감마글루탐산을, 손자회사 네추럴에프앤피는 코로나바이러스 억제 효능 물질인 베타글루칸 특허를 보유해 관련 제품의 출시를 논의 중이다.

박 대표는 “급변하는 신약개발 환경 속에서 생명 존중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올해 파이프라인 및 보유 기술에 대해 국내외 성과를 도출해내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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