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확산에 1분기 항공사 수익성 악화 불가피“-하나금융

입력 2020-02-0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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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저비용항공사(LCC) 탑승수속 카운터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초 기준으로 중국 본토 노선을 운영하고 있던 국내 항공사 8곳의 중국 노선 운항 중단·감편 현황을 취합한 결과 신종코로나 확산 우려로 이날 현재 모두 55개 노선의 운항이 잠정 중단됐다. (연합뉴스)

하나금융투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며 올 1분기 국내 항공사의 수익성 약화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신종코로나 확산 속도가 2003년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보다 훨씬 가파르다“며 ”그로 인해 중국노선 여객 수요가 급격히 악화하고 있고 해외여행 수요 자체도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국내 대부분 항공사는 중국노선 운휴 또는 감편에 나서고 있다“며 ”춘제(중국 설) 연휴 확대와 제조업체들의 조업 정상화 지연으로 항공 화물 수요도 단기간 큰 폭의 감소가 예상돼 항공사 실적에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사스 때 확산세 둔화 이후 2개월 후부터 여객ㆍ화물 수요가 회복세로 전환했다“며 ”2월 중순을 기점으로 신종코로나 확산세가 둔화해도 수요가 즉시 회복하기는 어렵고 4월을 바닥으로 회복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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