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결혼식 취소한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 피해자 배상안 마련

입력 2020-02-0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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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폴만 호텔 홈페이지 캡처)

지난달 화재가 발생해 예정된 결혼식을 취소한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폴만 호텔(이하 그랜드 앰배서더)이 피해자를 위한 배상안을 마련했다.

앞서 그랜드 앰배서더는 지난달 26일 불이 난 이후 예정된 결혼식을 모두 취소했다. 피해 예비부부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며 의견을 모으기 시작했고, 오픈 채팅방을 만들어 관련 내용을 공유했다. (본보 2월 3일 보도)

이에 그랜드 앰배서더는 피해 예비부부를 위한 배상안을 마련해 보상 절차에 돌입한다. 예식일 일정에 따라 배상 내용은 다르다.

먼저, 90일 이내인 2월부터 4월 결혼식은 서울 시내에 진행할 수 있는 대체 호텔을 그랜드 앰배서더 측에서 알아보고 안내하기로 했다. 계약금도 환급한다. 또한, 피해 예비부부가 희망하는 호텔을 선정해 그곳에서 식을 올리기로 결정했다면 호텔 견적 50%를 그랜드 앰배서더가 부담할 방침이다.

5월부터 12월 결혼식의 경우, 계약금 환급과 계약금의 100%를 배상하기로 했다. 이미 관련 내용을 기존 예약자에게 유선으로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랜드 앰배서더는 올해 예정된 결혼식 전체를 취소하기로 했다. 호텔 개ㆍ보수 공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짐작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랜드 앰배서더 관계자는 "심려를 끼친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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