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대비 30% 싼 '5G 알뜰폰' 쏟아진다

입력 2020-02-05 12:00수정 2020-02-0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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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 제공)

세계 최초 '5G 통신 서비스' 상용화 2년차를 맞아 이달부터 이동통신 3사보다 30% 가까이 저렴한 '5G 알뜰폰'이 잇따라 출시된다. 정부의 통신 서비스 요금 인하 정책에 맞춰 알뜰폰 업체들이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알뜰폰 5G' 출시는 중소 알뜰폰 업체는 물론 통신 3사의 자회사 알뜰폰 업체가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통신 3사 서비스망 이용을 대폭 허용하면서 이통사와 중소 알뜰폰 업체의 '합종연횡' 협력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5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 자회사인 LG헬로비전 '헬로모바일'이 이날부터 5G 요금제 및 단말기를 출시, 오프라인 매장과 다이렉트몰을 통해 상품 판매에 돌입했다. 5G 서비스는 △요금 4종(단말형 2종∙유심형 2종) △단말 1종(LG V50S ThinQ)으로 구성됐다. 3만 원대(월 3만9600원) 5G 유심 요금제를 비롯해 이통사 대비 가격을 낮추거나 혜택을 대폭 늘렸다. 통신비 절감의 대안인 ‘자급제폰+유심’ 수요에 초점을 맞췄다. 대표 상품인 ‘5G 라이트 유심 9GB(월 3만9600원)’은 이통사 대비 30% 가까이 저렴하다. 단말기는 프리미엄 5G 스마트폰 수요를 반영해 ‘LG V50S ThinQ’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5G 서비스 출시는 ‘미디어로그’, ‘큰사람’, ‘스마텔’ 등 8개 LG유플러스 알뜰폰(MVNO) 파트너스 참여사들과 발맞춰 진행됐다. 다양한 5G 중저가 라인업 속에, 5G 알뜰폰 접근성과 고객 선택권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KT엠모바일 제공)

KT는 알뜰폰 자회사 KT엠모바일을 통해 '5G 알뜰폰' 무약정 유심을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판매한다. 지난해부터 '후불 대용량 LTE 유심'을 판매해온 KT엠모바일은 올해도 통신 업계 최초로 '5G 무약정 유심' 편의점 판매를 성사시켰다. 유심 판매는 우선 세종대로카페점, 소공점, 시그니처타워점, 중국대사관 세븐일레븐점을 시작으로 전국 1만개 지점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5G 요금제는 총 2종으로 기본료 4만5100원에 8GB의 기본데이터와 1Mbps의 속도로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5G Slim M’과 기본료 6만2700원에 200GB의 기본 데이터와 10Mbps의 속도로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5G Special M’이다. 제휴 카드 추가 할인을 통해 최대 1만70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도 SK텔링크를 비롯한 통신망 제휴 알뜰폰 업체와 함께 조만간 '5G 알뜰폰 요금제'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 외에 에스원, 아이즈비전, 세종텔레콤, 에넥스텔레콤 등 다수의 알뜰폰업체도 통신사와 제휴하거나 독자적으로 '5G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5G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통신 3사보다 30% 또는 절반에 가깝게 저렴한 알뜰폰 업체들도 동시다발적으로 '5G 알뜰폰'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며 "알뜰폰 소비자들도 통신비 절감을 위해 각 업체의 요금제를 꼼꼼히 살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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