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번째 코로나 환자, '광주 맘카페'에서 개인정보 유출…자녀 어린이집 이름까지

입력 2020-02-0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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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16번째 확진자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 '광주 맘카페'가 발원지다.

4일 낮 12시경 광주 광산구에서 생산한 것으로 추정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 발생 보고' 문건이 한 광주지역 인터넷 맘카페에 올라왔다.

문건에는 16번째 코로나 환자 발생 개요, 조사 내용, 조치 내용, 향후 계획 등이 담겨있다. 환자의 성씨, 나이, 성별, 거주 지역이 뿐만 아니라 최초 증상 발현에서 병원 이동 내용까지 실렸다. 확진자의 세부적인 임상 증상까지 구체적으로 기재됐다.

가족 정보도 나왔다. 이름만 없을 뿐 나이, 직업, 재학 중인 학교명, 어린이집 이름도 공개됐다. 이 밖에도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16번째 확진자 동선이나 우려 등을 나타내는 후속 게시물이 잇따라 게재됐다.

이 공문은 스마트폰 단체 대화방 등에서 확산하고 있다. 이에 광주시는 광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이번 문건이 유출된 경위 등을 수사 의뢰했다.

한편, 16번째 확진자는 우한에 다녀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6번째 확진자는 태국 방콕과 빳따야를 여행한 뒤 19일 입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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