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치아교정 적기는 성장기? 구강 상태가 좋다면 성인도 가능해

입력 2020-02-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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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상준 안동 라온치과병원 대표원장

직장인 최수연(가명/33세) 씨는 최근 교정치료 때문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 어렸을 때, 삐뚤빼뚤한 치열과 튀어나온 입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교정치료를 진행하려 했으나 여러 이유로 하지 못한 것이 후회돼서다. 이제 시작하기에 너무 늦은 것 같아 망설이다가 상담이라도 받아보자는 마음으로 치아교정 잘하는 치과를 찾았다.

치아를 이동시켜 본래 기능을 회복함과 동시에 가지런한 치열로 안모까지 개선할 수 있는 ’치아교정’ 인기가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최 씨의 사례처럼 오랫동안 치아교정을 망설여왔던 30~40대 중년층에서도 관심이 높다.

이상준 안동 라온치과병원 대표원장은 “치아교정 상담을 위해 치과병원을 찾은 성인들은 ‘성장기 때 치아교정을 해야 효과가 높고, 이 시기를 놓치면 교정이 불가능하다’고 말하곤 하는데, 이는 잘못된 정보”라며, “치아와 잇몸 상태, 전반적인 구강 상태가 건강하다면 얼마든지 치아교정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바른 성장 돕고, 교정 기간 줄일 수 있는 성장기 치아교정, 청소년기에 시행하는 치아교정치료는 주걱턱, 돌출입, 삐뚤빼뚤한 치열 교정, 부정교합 개선 등 골격 문제를 사전에 개선하여 올바른 성장을 도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성장기의 뼈는 무르고, 조직의 재생이 쉽기 때문에 치아의 이동속도가 빨라져 교정 기간도 단축할 수 있고, 원하는 방향으로 치아가 잘 움직여 통증이나 불편함 없이 비교적 수월하게 교정을 마무리할 수 있다.

성인이 되기 전, 치아교정을 완료하고 싶다면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영구치가 거의 다 나온 12세 또는 13세부터 교정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만일 주걱턱, 부정교합 등 턱뼈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교정을 시작하는 것에 좋다. 턱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영구치가 맹출 하는 나이인 만 6세 정도 되었을 때, 교정치과에서 검진을 통해 치아와 골격의 상태를 확인한 후, 진행하는 것을 권고한다.

치아 기능 회복과 안모 개선 효과 얻을 수 있는 성인 치아교정, 성인이 되어 치아교정치료 상담을 받는 이들은 주로 가지런한 용모를 만들고, 이미지 개선을 위한 목적이 많다. 또한, 성장기에는 잘 느끼지 못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고르지 못한 치열 때문에 치아 관리가 어려워 충치나 치주질환이 발생하는 경우, 치아의 기능을 회복하고, 오래도록 건강하게 치아를 쓰기 위해 교정을 시작하기도 한다.

다양한 케이스를 보더라도 치아와 잇몸 상태만 건강하다면 성인이 된 후에도 치아교정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다. 오히려 청소년기에 진행하는 치아교정보다 성인들에게서 협조도가 높은데, 이는 아무래도 꼼꼼한 칫솔질 등 구강 위생관리가 철저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다만 성인은 이미 뼈 성장이 완료되고, 골조직이 굳어있기 때문에 보다 세심하게 치아를 이동시켜야 하므로 교정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성인 치아교정은 치열이 고르다면 전체 교정이 아닌 부분교정으로 교정을 진행할 수 있으며, 대인 업무를 주로 하는 직장인이라면 심미성을 고려하여 설측교정, 투명교정을 시행하기도 한다.

이 원장은 “어린이, 성장기 청소년, 성인까지 두루 치아교정을 시행해온, 임상경험이 풍부한 치과병원에서 치아교정 잘하는 곳을 추천한다”며, “되도록 대표원장이 처음부터 끝까지 1:1로 환자를 케어하는 곳에서 교정치료를 받아야 더욱 만족스러운 교정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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