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불안한 상승세 지속.. 신용불안 못 떨쳐

입력 2008-09-2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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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미 금융당국의 구제금융 지원 소식에도 글로벌 신용위기감을 쉽사리 떨쳐내지 못하며 불안한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오후 1시 2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62포인트(0.52%) 상승한 1463.4를 나타내고 있다.

미 정부가 지난주말 7000억달러에 이르는 공적자금을 투입해 신용위기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는 오전 한 때 33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1490선까지 다다랐으나 금융 시장 불안이 여전하다는 인식으로 오전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한 채 소폭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11억원, 225억원 순매수 우위 기조를 나타내고 있지만 개인은 871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에 발목을 잡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855억원, 777억원씩 동반 순매수세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는 이날 그동안 낙폭이 과도했던 중국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철강금속, 운수장비 업종이 2% 이상 오르고 있고 건설업종이 전날보다 2.33% 상승하고 있다. 기계 업종도 1.36% 상승세다.

종목별로는 POSCO가 전날보다 3.52% 상승하며 철강업종 반등을 주도하고 있고 포스코강판, 한국특수형강, NI스틸 역시 3~4% 이상 오르고 있다. 동국제강과 현대제철도 2% 내외로 상승중이다.

현대중공업이 전날보다 2.58% 상승한 가운데 현대미포조선과 대우조선해양 역시 1.49%, 1.66% 씩 오르며 조선주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STX조선 또한 1.54% 오름세다.

시총상위주 역시 국민은행이 전날보다 4.83% 오르고 있고 신한지주도 2.53% 상승중이다. 현대차 역시 2.71% 오르고 있다.

송상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조선주 반등과 관련해 "최근 조선주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악화 우려와 일본산 후판가격 인상 여파로 하락세가 두드러졌으나 중국증시 반등과 함께 낙폭과대로 인한 기술적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HI투자증권 정지윤 연구원 역시 이날 철강주 반등을 두고 "철강주가 급락 국면을 지나 안정적인 바닥다지기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조심스럽게 점쳐볼 수 있어 주가 상승 모멘텀을 차츰 확충해 나가고 있는 것과 더불어 밸류에이션 수준도 부담없는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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