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월 소비자물가 예상부합, 기저효과에 농산물·유가 상승 영향”

입력 2020-02-0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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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통계청)
“연초 소비자물가는 1%를 넘길 것이라고 봤었다. 이같은 예상에 부합하는 것이다.”

4일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1월 소비자물가 지표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앞서 통계청은 1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1.5%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2018년 11월 2.0% 이후 1년2개월만에 최고치다.

앞선 한은 관계자는 “작년 연초 워낙 급하게 떨어진 바 있다. 농수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주도했는데 지금은 그 반대 영향으로 많이 오른 것”이라며 “더불어 1월달에 채소류와 농산물이 전월비 올랐고, 국제유가가 1월 중순까지 높았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그는 또 “상품쪽에서는 작년 연말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종료된 효과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한은 전망 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본다”면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와 국제유가 하락 등 최근 여건 변화도 있어 (소비자물가) 전망 경로를 다시 짚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이달 27일 수정경제전망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올해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1.0%(상반기 1.1%, 하반기 0.9%)로 예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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