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문구로 쓰이는 '입춘대길 건양다경'…무슨 뜻?

입력 2020-02-0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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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4일은 절기상 봄이 시작되는 입춘이다. 입춘에 들면서 자주 쓰이는 '입춘대길 건양다경'의 뜻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상적으로 입춘이 되면 집안 곳곳에 입춘 축(춘첩자)을 써 붙인다. 과거에는 집안 어른들이 춘첩자를 직접 써서 붙였으나, 오늘날에는 얻어 오는 경우도 많다. 이를 입춘 날 대문이나 들보, 기둥, 천장 등에 붙인다. 이곳에 붙이면 효험이 있다고 알려졌다.

입춘절 문구로 자주 쓰이는 문구로는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을 들 수 있다.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합니다'라는 뜻이다. 입출대길은 입춘을 맞이해 길운을, 건양다경은 경사 같은 일이 많이 생기라고 기원하는 글이다.

한편 고려시대 때는 입춘 날에 관리들에게 1일 휴가를 주고 입춘 하례를 했다. 동국세시기에는 조선 시대 관상감에서 입춘 날 주사로 벽사 문을 써 대궐 안으로 올리면 대궐에서 이를 문설주에 붙였다고 기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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