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 아산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이 심각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22일 부동산관계자에 따르면 아산지역은 신도시중심의 분양으로 건설경기의 침체속에서도 1,2순위에서 분양이 100% 완료되는 반면, 천안지역은 청수단지를 비롯한 미분양 아파트가 건설경기의 침체 등으로 증가해 8000가구를 넘어 섰다.
지난 19일 'STX칸' 청약 결과 총 786가구 모집에 798명이 접수해 평균 1.02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지난 7월에 분양한 주상복합아파트인 와이시티는 평균 4.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이날 천안시는 지난달 말 현재 미분양아파트는 8158가구로 지난 1월말 6098가구에 비해 33.8%인 2060가구나 늘었다고 밝혔다.
월별 미분양아파트 물량을 보면 2월 6475가구, 3월 6654가구, 4월 6425가구, 5월 7202가구, 6월 7352가구, 7월 7958가구 등으로 4월을 제외하고는 매달 증가세를 보였으며 미분양 아파트 대부분은 전용면적 85㎡(25평형)를 초과하는 중대형으로 나타났다.
천안시 불당동 B 공인중계사 관계자는 "천안에 미분양 아파트가 늘어나는 것은 실수요층이 부동산 경기부진으로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해 구매를 늦추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