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월 유가증권시장 일 평균 거래대금은 6조4346억 원으로 전달에 비해 27.02% 늘었다. 2018년 6월 이후 19개월 만에 최고치다.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을 월별로 보면 코스피 지수가 2400∼2500 사이를 오가던 지난 2018년 5월 9조532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5~6조 원 가량을 유지하다가 지난 해 6월부터는 4조 원대에 진입한 후 10월에는 4조4210억 원까지 떨어졌다.
코스닥 역시 거래대금이 크게 늘었다. 1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4467억 원으로 전달(4조979억 원) 대비 34.91% 급증했다. 역시 지난 2018년 5월 이후 20개월 만에 최고치다.
1월 초에는 미중 무역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증시를 주도하는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으로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중반기와 하반기에는 정치인 테마주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주들이 들썩이며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을 특이점으로 들 수 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같은 시장 상황을 반영한 투자전략을 주문하고 있다.
나정환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확진자 수도 급격히 늘어나면서 증시에 미치는 하방압력이 한 동안 지속되겠지만 신종 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진정되는 시기에 증시 반등의 가능성이 있다”면서 “과거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의 경우 증시의 조정기간은 1개월 내외였던 점을 감안할 경우 올해 예상실적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염병 우려로 과도하게 하락한 종목을 저가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