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롯데제과 ‘AA’ 등급 신규평가

입력 2020-02-0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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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주요 재무지표. (출처=한국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가 롯데제과의 제65회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로 신규 평가했다고 3일 밝혔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한신평은 등급 결정의 주요 평가요소 및 배경으로 △국내 제과 시장 1위의 시장 지위 및 우수한 제품경쟁력 △분할 이후 해외 자회사 재편입 등을 통해 해외사업기반 회복 △내수부진 및 유통망 변화로 저하된 수익성 △차입부담이 증가했으나 안정적 영업현금흐름 기반의 우수한 재무안정성 유지를 제시했다.

롯데제과는 롯데지주(구(舊) 롯데제과)의 사업부문이 2017년 10월 1일 자로 인적분할돼 설립됐다.

분할 과정에서 舊 롯데제과의 기존 해외법인 중 일부 판매법인만이 동사로 이관됨에 따라 분할 전에 비해 해외 사업기반이 크게 축소됐다. 그러나 분할 이후 인도, 러시아, 미얀마 법인 등 해외법인 지분 취득을 통해 해외 영업기반을 확충했으며 2018년 이후 롯데지주로부터 주요 해외법인을 재편입해 이전의 해외사업 기반을 대부분 회복했다. 한신평은 “이에 따라 회사가 향후 舊 롯데제과 연결기준과 유사한 연결 매출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분활 과정에서 자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투자지분이 분할 존속법인인 롯데지주에 남은 반면 차입금은 대부분 롯데제과에 승계돼 재무안정성이 크게 저하됐다. 국내외 사업확장에 따른 자금도 소요됐다. 별도기준 순차입금은 2017년 10월 4213억 원에서 2019년 9월 말 6149억 원으로 늘었다.

한신평은 “다만 안정된 사업기반에서 창출되는 영업현금흐름과 롯데지주의 현물출자를 통해 자본 여력이 일부 보강됐으며 상장사로서의 자본시장 접근성, 롯데그룹의 대외신인도, 유형자산을 활용한 대체자금조달력 등이 재무융통성을 지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신평은 제과 시장의 경쟁환경 변화, 수익성 회복 여부, 자금 소요 추이와 차입 부담의 경감 수준 등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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