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22일 한섬에 대해 현 주가는 극심한 저평가 상태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5500원에서 1만37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메리츠증권 유주연 연구원은 "2008년과 2009년 예상실적 기준 동사의 주가는 인적분할 발표 이후 역사적이나 상대적으로 할인돼 있는 상태"라며 "2007년 하반기부터 감소했던 영업이익률이 매출증가, 기저효과 발생 등의 요인으로 2008년 하반기 이후 과거의 높은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한섬의 취약점인 낮은 성장성도 2008년 이후 기존브랜드들의 완만한 성장, 수입브랜드 추가, 신규브랜드 System Homme 전개 등의 요인으로 해소될 전망"이라며 "또한 업종평균대비 높은 수익성과 보수적으로 평가해도 2500억원을 상회하는 높은 자산가치 등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지표를 고려하면 분할 후 발생한 밸류에이션 갭은 축소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섬은 자산주로써의 투자와 향후 시가배당률 상향 가능성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유 연구원은 "보수적으로 산정한 동사의 부동산가치, 한섬피앤디의 지분가치, 보유현금을 합산한 자산가치가 2500억원을 웃돌고 있기 때문에 자산주로써의 접근도 유효하다"며 "또한 한섬은 최근 자사주소각, 배당성향 상향 등 주주우호정책으로 선회하고 있어 주당 배당금 상향조정 가능성 상존하며 배당성향을 유지해도 분할 후 감소한 주식수로 인해 배당수익률은 증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