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번째 확진자, 판정 전 태안 어린이집 교사인 딸 만나

입력 2020-01-3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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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현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이투데이)

여섯 번째 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어린이집 교사인 딸과 만난 사실이 알려졌다. 여섯 번째 확진자로 밝혀진 환자는 세 번째 확진자와 접촉 후 '2차 감염'된 국내 첫 사례인 데다, 어린이집 교사와 접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가 불안에 떨고 있다.

31일 MBN은 태안군에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내부 문서를 공개했다. 이 문서에는 여섯 번째 확진자와 설 연휴에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진 딸의 인적 사항이 담겨있다. 직장에 어린이집이라는 글자가 적혀있어 어린이집도 비상이 걸렸다. MBN은 애초 태안군은 많은 사람과 접촉하는 직업군에 해당한다고만 설명했지만, 어린이집 근무는 사실이라고 전했다.

태안군청 관계자는 "(어린이집) 선생님이다. 질병관리본부에서 격리나 이런 쪽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태안군은 "3차 감염을 통한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작으니 불안해할 필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지역사회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면역력이 취약한 아이들의 3차 감염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인터넷에 올라오고 있다.

태안군은 질병관리본부의 지시에 따라 어린이집 폐쇄 조치 대신 특별 방역을 진행했고, 오늘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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