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0총선 공약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30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면서 "당정은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필요할 경우 당정협의를 통해 시장 안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조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중국이 우리 경제와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과거 사스 사태와 견줘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커져 사태가 확산하면 시장 충격이 증가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코스피가 일부 반등했지만, 환율 약세가 이어지는 등 시장의 불안이 남아있다. 정부의 선제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며 "금융 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실물경제 파장 최소화 방안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광서비스업 등 중국 경기 변동에 직접 영향을 받는 사업 분야 지원책도 서둘러야 한다"며 "당정의 대응 의지를 믿고 사태의 조속한 극복을 위한 범사회적 노력에 동참해주기를 국민께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또 "자유한국당 일각에서 국민들의 공포와 혼란을 조장하고 외교적 문제로 비화할 수 있는 혐오 발언을 무분별하게 유포해 대단히 유감"이라며 "이는 정부의 방역 역량을 심대하게 훼손할 뿐 아니라 국제적인 의료공조체제를 방해하는 매우 무책임하고 어리석은 행태"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