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있는 SK에너지 폴리머공장에 정전 사고가 공장 가동이 완전 중단됐다. 정전이 되자 한국전력 신울산변전소 복구반이 투입돼 1시간30분여만에 복구시켰다.
그러나 화학공장의 특성상 공장의 재가동까지 최소한 사흘이 더 걸릴 것으로 보여 합성수지의 내수 및 수출 차질에 따른 간접 피해도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18일 저녁 10시께 한전의 신울산변전소로부터 전력 공급이 끊겨 SK에너지 폴리머 공장이 모두 가동을 멈췄다. 회사 관계자는 "고압케이블이 절단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전력 공급은 1시간 30분여만에 재개됐지만 파이프라인 등 설비 내의 액체 모노머가 굳는 바람에 이를 다시 액체화하기 위해 최소 3일간 가동 중단이 불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전측은 사고가 정전고장이 아닌 고객 송전선로의 이상으로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나섰다.
한전은 해명자료를 통해 "SK폴리머 울산공장 정전고장은 한전의 전력설비로 인한 정전고장이 아니고, SK폴리에서 직접 소유 및 관리하고 있는 고객 송전선로의 이상으로 발생한 정전고장"이라고 밝혔다.
또 "고장발생 즉시 SK에너지 폴리머와 합동으로 고장원인 파악에 나섰으며 19일 오전 SK폴리 소유의 고객 송전선로에서 크레인이 근접해 고장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SK에너지측은 "현재 원인파악을 하고 있는 중이며 오후경에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