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우한 폐렴’ 공포에 2200선 하회

입력 2020-01-2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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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코스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 공포에 장 초반 22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오전 9시 23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5.13포인트(2.45%) 내린 2191.00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48.62포인트(-2.16%) 하락한 2197.51로 시작해 하락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27억 원어치, 459억 원어치를 내다팔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기관은 홀로 1213억 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우한 폐렴 공포가 날이 갈수록 커지면서 국내 증시를 뒤흔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한 폐렴 확진자와 사망자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고, 세계보건기구(WHO)는 우한 폐렴의 글로벌 위험수위를 ‘보통’에서 ‘높음’으로 격상시켰다.

이에 중국의 소비 위축에 따른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의 우려가 높아졌고 나아가 글로벌 제품과 서비스의 교역 감소에 대한 불안감도 고조되고 있다. 특히 중국과의 관계 개선 기대감으로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던 만큼, 중국 관련 소비주의 투자심리 위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단기 상승에 따른 가격부담이 있는 시점에서 암초를 만났다"며 "단기상승은 호재보다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차익실현의 빌미를 주는 만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은 당분간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이라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2.96%), SK하이닉스(-2.63%), 삼성전자우(-2.88%), 현대차(-1.92%), LG화학(-3.59%), 셀트리온(-2.28%), 삼성물산(-3.42%) 등은 하락한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90%), 네이버(0.55%)는 올랐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4.75%), 화학(-4.64%), 운수창고(-3.89%), 유통업(-3.76%), 의료정밀(-3.45%), 증권(-3.24%), 철강금속(-3.13) 등이 감소했다. 상승한 종이목재(0.64%), 의약품(0.62%)뿐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09포인트(2.78%) 내린 666.48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 772억 원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600억 원, 148억 원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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