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에 '벌벌' 떠는 세계…"후베이성 가지말라" 강경 대책

입력 2020-01-28 08:50수정 2020-01-2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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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폐렴이 확산하면서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각국 정부가 강경 대책을 내놓고 있다.

미국 AFP통신에 따르면 국무부는 성명을 내고 자국민에게 중국 여행 계획 자체를 재검토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발원지 우한(武漢)이 위치한 중국 후베이(湖北)성으로 여행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현재 미국에서도 5번째 확진 환자가 나온 만큼 사안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국가에서도 미국과 유사한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홍콩은 최근 14일간 후베이성 체류 이력이 있는 사람들의 입경을 금지했고, 마카오는 후베이성에서 온 중국인들에게 떠나라고 명령했다. 대만 정부는 후베이성 거주 관광객의 대만행 비행기 탑승을 중지시키는 동시에 중국 본토 행 단체관광 금지에 나섰다.

말레이시아는 우한시와 후베이성에서 오는 중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강력한 조처를 내렸다.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필리핀은 27일까지 우한에서 온 중국인 관광객 전원을 귀국시키는 등 세계 각국이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다.

한국은 후베이성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 여행자제(황색경보)에서 3단계인 철수 권고(적색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여행금지는 4단계 흑색 경보 조치다. 50만 명 서명을 돌파한 '중국인 입국 금지' 청와대 국민청원과 관련해서는 "입국 금지 조처를 하지 않겠다"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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