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이슈] 일양약품, 신ㆍ변종 바이러스 백신 개발 국책과제 수행…우한 폐렴 백신 개발 후보

입력 2020-01-2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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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NIH와 협력 메르스 백신 개발 중

일양약품이 중국 우한 폐렴 백신 관련 개발주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일양약품은 감기 백신 생산 공장을 갖추고 있으며 계절 독감 백신을 양산하고 있다. 또 항바이러스 백신ㆍ인플루엔자 백신 등을 개발하고 있다.

28일 회사 측에 따르면 일양약품은 치료제가 없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유합바이러스(RSV) 등 난치성 바이러스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여러 가지 항바이러스제 신약을 개발 중이다.

업계에선 우한 폐렴 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 유력한 잠재 후보 기업으로 일양약품을 꼽는다. 대표적인 메르스 백신 개발 기업으로 우한 폐렴을 일으키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자가 사스와 77%, 메르스와 50%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일양약품은 현재 메르스 치료를 위한 후보 물질을 도출하고 전임상을 진행, 경구용 백신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일양약품의 메르스 백신은 '신ㆍ변종 바이러스 원천 기술개발' 연구과제로 선정 2016년 7월부터 2021년 3월까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 해당 백신은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한 파이프라인이다.

회사 관계자는 “백신 연구 과제는 현재 수행 진행 중”이라며 “관련 특허도 출원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항바이러스제 파이프라인은 인플루엔자 치료제이며 경구용 RNA 바이러스 복제 방지 억제제 형태로 개발 중이다. 연구 개발은 전임상을 진행 중이며 관련 특허도 확보한 상태다.

앞으로 백신 파이프라인의 적응증 및 제품군의 지속적인 확대 그리고 수출을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

일각에선 우한 폐렴 백신 관련 정부 과제 발주도 예상한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감염병 위기경보를 ‘경계’ 수준으로 상향했다. 이는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유행 이후 처음이다. 감염병 위기경보는 해외 신종 감염병을 기준으로 △해외에서의 신종감염병의 발생 및 유행(관심) △해외 신종 감염병의 국내 유입(주의) △국내 유입된 해외 신종감염병의 제한적 전파(경계) △국내 유입된 해외 신종감염병의 지역사회 전파 또는 전국적 확산(심각) 순으로 상향된다.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인 사스(SARS)나 메르스(MERS)는 잠복기 때 전파력이 없는 것에 반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잠복기에도 전파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만큼 특수한 상황의 백신 개발 및 허가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일양약품은 2011년 4월 준공한 일양약품 음성 백신 공장은 현재 인플루엔자바이러스 백신 임상을 종료하고 식약청의 품목허가를 완료했고,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판매를 시작했다. 2016년 9월에는 4가 인플루엔자백신 품목허가를 완료했다. 현재는 3가 및 4가 인플루엔자백신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또 수출을 통한 시장확대를 목적으로 WHO PQ (WHO 적격업체) 승인을 완료했으며 다양한 백신 개발을 위해 지속해서 연구개발 투자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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