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도입 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이틀째 소폭 상승했으나 90달러 아래에 머물렀다.
1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2달러 상승한 88.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0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72달러 상승한 97.8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1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35달러 오른 95.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석유공사는 허리케인으로 중단됐던 미국 멕시코만의 원유 생산이 정상 수준을 회복하려면 수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달러화 약세와 투자자금의 상품시장 유입 등에 따라 국제유가가 올랐다고 전했다.
허리케인 구스타브 및 아이크의 미 멕시코만 내습으로 인해 중단됐던 원유 생산이 정상수준을 회복하려면 수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석유 생산회사들이 복구작업에 돌입했으나 생산이 정상수준을 회복하려면 적어도 수주가 걸릴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보였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 상승한 유로당 1.4315달러를 기록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금융시장의 불안이 가중되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를 찾으려는 자금이 석유 등 상품시장에 유입되면서 유가상승에 일조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