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락주 짚어보기] ‘우한 폐렴’ 여파에 바디텍메드ㆍ진양제약 ‘上’

입력 2020-01-2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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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상한가 종목들. (자료=한국거래소)

23일 국내 증시에서는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우한 폐렴이 중국 전역으로 퍼지며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수혜 기대 종목들에 투심이 쏠렸다.

이날 바디텍메드는 전 거래일보다 30.00% 오른 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바디텍메드는 중국에 진출해 있는 체외진단 전문 기업이다. 특히 중국 감염진단시약(CRP 검사) 시장의 절반 이상을 잠식한 1위 사업자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순 감기 증상이더라도 고열 등 폐렴 의심증세가 있을 경우 바디텍메드의 CRP 진단키트를 통한 검사를 거칠 가능성이 크다.

진양제약도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 과거 사스 바이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같이 ‘과일 박쥐’에서 유래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3년 진양제약은 사스 및 C형 간염 치료제를 동남아 지역에 수출한 전력이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우한 폐렴은 특별한 치료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홍콩의 한 매체는 이번에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사스 바이러스 모두 일명 '과일 박쥐'에서 발견되는 HKU9-1 바이러스를 공통 조상으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주로 꼽히는 삼보산업도 이날 거래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법무부는 검찰 중간간부급 이하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조국 일가 의혹을 수사했던 송경호 중앙지검 3차장은 여주지청장으로 전보됐다.

반면 한솔씨앤피(-20.95%), 에스디시스템(-11.68%) 등이 10% 이상 하락했다.

이날 한솔씨앤피는 자안홀딩스를 대상으로 149억9900만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발행가액은 9050원, 납입일은 4월 3일이다 한솔씨앤피는 이번 유상증자 자금을 웹 기반의 플랫폼 구축, 브랜드 비즈니스, 패션사업 신규 진출을 위한 기술도입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신규사업 진출은 한솔씨앤피의 경영권 매각과 함께 결정됐다. 한솔씨앤피의 최대주주인 한솔케미칼은 전날 이인우 씨, 에이치인베스트먼트, 리버스톤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3월 주주총회 종료 후 잔금이 지급되면 이인우 씨가 주식 95만 주(23.78%)를 보유해 최대주주에 오른다. 그리고 4월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최대주주가 이인우 씨에서 다시 자안홀딩스(165만 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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