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9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주력 제품의 수요 둔화와 밥캣 리스크로 인해 목표주가를 3만100원에서 1만9700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중립' 유지.
강영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주력제품인 건설중장비와 공작기계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공작기계 수요는 세계 경제성장률과 동행해 공작기계도 세계 경기둔화를 피할 수는 없어 원화 약세에 따른 반사이익에도 성장률 둔화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또한 회사측은 밥캣과의 장기 시너지가 2012년에 매출 26억달러, 영업이익 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지만 1~2년 내에 큰 시너지를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며 "북미와 유럽의 건설경기 침체도 밥캣에는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세계적인 자산가치 하락으로 DII(Doosan Infracore International, 밥캣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에 대한 유상증자 대금(5.19억 달러) 조달을 위해 유휴자산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기업가치가 훼손될 수도 있고, 주가급락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