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5주년 제주항공 "다시 한 번 도약하겠다"

입력 2020-01-2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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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과제 '안전운항·고객지향·핵심가치 재조명' 발표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이 창립 15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창립 15주년을 맞아 재도약하기 위한 ‘3대 도전 과제’를 발표했다.

제주항공은 22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에서 이석주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15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은 “시장 개척자로서의 지난 15년간의 성공을 뒤로 하고, 2020년대의 변화된 사업환경에서 다시 한 번 LCC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야할 때”라며 “앞으로는 미래지향적인 시각에서 양적 성과보다 질적인 지표에서의 반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제주항공이 내세운 3대 미래 과제는 △안전운항체계 고도화 △고객지향 마인드 제고 △안전·저비용을 포함한 핵심가치 재조명이다.

우선 결항, 지연 등 비정상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을 키우고 직무별 안전교육을 강화한다. 객실·운항간 합동훈련(JCRM) 범위를 정비본부와 운항통제본부까지 확대한다.

또 정비업무 수행시 실무자들의 위기관리능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 객실본부 사내 품질심사자를 늘리고 신규 및 고위협 노선에 대한 집중심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한다.

전사적으로 고객지향 마인드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장치도 마련했다. 대표이사 직책을 CCO(Chief Customer Officer, 최고 고객 책임자)로 정의해 고객중심의 의사결정 시스템정착시키고, GF(Guerrilla Force)팀을 구성해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실제 업무에 반영할 계획이다.

공증된 외부기관의 평가를 통해 고객서비스 품질에 대한 진단도 받는다. 한국소비자원이 평가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인증하는 국가공인제도인 CCM인증 절차를 통해 소비자 중심의 기업 경영활동 개선여부를 객관적으로 평가받을 예정이다.

아울러 제주항공의 핵심 5대 가치인 '안전∙저비용∙팀워크∙신뢰∙도전'을 바탕으로 현재에 대한 반성과 미래를 위한 변화를 이끌어내며 다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2005년 1월 애경그룹과 제주도의 공동 출자로 설립된 제주항공은 이듬해 6월 5일 제주~김포 노선에 취항하며 첫 날갯짓을 시작했다.

김포~제주를 비롯한 국내선과 일본, 중국, 필리핀, 태국, 베트남, 대양주, 괌 등 50개 도시에 88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2019년 10월 기준 근무하는 임직원도 3350여 명으로 꾸준히 성장 중이다.

회사 규모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는 실패했지만, 현재 이스타항공을 품기 위해 실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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