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금융위기가 또 다시 부각되며 외국인이 전기전자와 조선·금융 업종의 일부 종목 등을 대거 팔아치웠다.
18일 오후 3시 16분 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6518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2조1752억원 어치를 팔아 매수세를 기록한지 하룻만에 대규모 물량을 쏟아냈다.
또한 코스닥시장에서도 435억원을 매수하고 613억원을 매도해 9거래일째 매도우위를 유지했다.
종목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에 이어 삼성전자(1325억원) 대거 팔아치웠고 하이닉스(469억원)도 순매도했다. 또한 전일 순매수했던 현대중공업(416억원), 대우조선해양(205억원) 등의 조선주와 국민은행(303억원), 신한지주(289억원) 등의 금융주를 팔았다.
반면 SK에너지(95억원), 유한양행(85억원), 기업은행(73억원), 삼성전자우(60억원), 한국가스공사(55억원), LG생활건강(55억원), GS건설(39억원) 등을 사들였으나 종목별 순매수 규모가 100억원을 넘지 않을 정도로 미미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전일 매수에 나섰던 NHN(62억원)과 다음(18억원)을 비롯해 서울반도체(35억원), 현진소재(15억원), 포휴먼(12억원) 등을 팔았고 팅크웨어(12억원), 휴맥스(9억원), CJ홈쇼핑(5억원), 에이스디지텍(5억원), SSCP(4억원), 한국오발(4억원) 등을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