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의성 비안·군위 소보에 들어선다…이전 사업 차질 가능성도

입력 2020-01-2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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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대구 군 공항과 민간 공항을 함께 옮겨 건설하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공동후보지인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에 들어선다.

22일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실시한 통합신공항 최종 이전지 선정 주민투표에서 공동후보지(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 점수가 단독후보지(군위군 우보면)를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공동후보지에 대한 의성군민 투표율은 88.69%·찬성률은 90.36%고, 단독후보지에 대한 군위군민 투표율은 80.61%·찬성률은 76.27%라는 결과가 나왔다. 투표율과 찬성률을 50%씩 합산한 점수는 공동후보지가 89.52로 단독후보지(78.44)보다 높게 나왔다.

신공항 후보지는 단독후보지인 군위군 우보면과 공동후보지인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 등 2곳이었다. 투표율과 찬성률을 50%씩 합산해 높은 곳에 신공항이 들어선다.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은 주민투표 후 이전 후보지 지방자치단체장이 투표 결과를 충실히 반영해 국방부 장관에게 군 공항 이전 유치를 신청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 추진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크다. 김영만 군위군수가 개표 결과에 불복해 점수에서 뒤진 우보면 유치를 신청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김 군수는 성명을 통해 “주민투표 결과에 나타난 군위 군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하지만 신공항 이전지로 군위군 우보면 일대만 유치 신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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