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發 금융쇼크에도 펀드 자금 들어왔지만...

입력 2008-09-1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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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먼브라더스의 금융쇼크로 코스피 지수가 90포인트 이상 급락했던 지난 16일, 국내외 주식형 펀드에서는 자금 유입이 꾸준히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자산운용협회와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국내주식형펀드(ETF 제외)에서는 628억원, 해외주식형펀드(ETF 제외)에서는 9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국내주식형펀드는 7일 연속 자금 유입이 지속된 것이며, 해외주식형펀드에서는 3일 연속 자금이 들어온 것이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국내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K- 2Class A'에서 16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으며, '미래에셋3억만들기좋은기업주식K-1'(47억원),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주식1(A)'(36억원),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 4 C-A'(36억원) 순이었다.

해외펀드에서는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E'(48억원), '봉쥬르차이나주식 2종류A'(22억원)에서 자금 유입이 있었다.

하지만, 국내외주식형펀드 순자산은 전일대비 6조1809억원이 감소해 110조원 밑으로 내려앉았다.

자산운용협회 관계자는 "이 같은 순자산 감소는 지난 1월 22일 6조8317억원 감소한 이후 가장 크게 감소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1조원 이상의 대규모 자금이 유출됐다.

펀드별로 살펴봐도 '미래에셋TIGER200상장지수'(-5695억원), 'KOSEF200ETF(우리CS)'(-1467억원), '삼성KODEX 200 상장지수'(-1007억원) 등 ETF의 자금 유출이 심했다.

파생상품에서도 5884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특히 파생상품은 연초이후 꾸준한 자금 유입세를 보였지만 이달 들어서는 8725억원이 유출됐다.

따라서 국내외 주식형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저가매수세와 적립식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종철 펀드애널리스트는 "국내외 주식형펀드로의 자금 유입세는 기본적으로 최근 추이를 볼 때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며 "주식형펀드의 45%를 차지하는 적립식투자자의 저가매수와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수 동향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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