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소폭 반등…배럴당 87.17달러

입력 2008-09-1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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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90달러대 재진입

우리나라 주도입 원유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7거래일만에 소폭 반등했다. 최근 하락세가 무척 가팔랐던 데다 미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선호 심리로 국제유가가 급반등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61달러 소폭 상승한 87.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와 함께 국제 원유 선물시장은 금융위기로 인해 안전한 투자처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급반등했다. 특히 브렌트유는 하루만에 90달러대로 재진입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0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6.01달러 상승한 97.1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1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5.62달러 오른 94.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확산되자 뉴욕 주식시장과 달러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투자자금이 원유 및 상품 시장으로 대거 몰려들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주 미국의 석유 재고가 헤리케인 구스타브와 아이크의 미 멕시코만 내습에 따른 석유시설 가동 중단 여파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12일 기준 미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630만 배럴 감소한 2억920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면서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3% 상승한 1.431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화(FRB)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세계 최대 보험사인 AIG에 대해 850억 달러 규모의 금융지원을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면서 달러화 가치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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